PPSU 젖병 소독기 사용

PPSU는 PolyPhenylSulfone(폴리페닐설폰)의 약자입니다. 높은 유리전이 온도와 낮은 수분 흡수율을 가진 무정형 플라스틱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충격에 강하며 열(180℃)과 세제류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아용 젖병, 의료용품, 항공기 부품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엄마들이 가장 많이 사용, 선호하는 소재로 다양한 색깔로 제작되지만 주로 연한 갈색을 띠고 교체 기간은 차이가 있지만 약 6-12 개월입니다. 녹는점이 높아 반복적으로 멸균이 필요하고 고온 노출에도 지장이 없으며 환경호르몬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합니다. PP, PA, PES, 트라이탄 등에 비해 내구성과 열성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PPSU 소재

NSF(미국 공중위생 및 안전 검증기관),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인증을 통과한 소재로 환경호르몬 BPA(Bisphenol-A), BPS(Bisphenol-S)이 검출 되지 않아 아이들의 젖병과 물컵, 보관용기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 충격에 강함, 내구성이 뛰어남
  • 산성, 알카리성에 대한 저항성이 좋음
  • 내열성(180℃)이 강해 안심하고 열탕, 스팀 소독이 가능
  • 의료, 항공 분야에서도 사용 중
  • 가격이 비쌈
  • 젖병소독기 UV-C에 대한 논란이 있음

젖병이나 물컵에 사용되는 다른 소재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내구성이 좋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세제류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내열성도 뛰어나 고온 스팀, 열탕 소독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어린아이들은 주기적인 살균, 멸균 등의 소독이 필요합니다. 입으로 들어갈 만한 모든 것을 닦고 소독해야 하는데 매일 먹는 젖병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인데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확실한 효과를 낸다는 젖병 소독기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5-6년부터 PPSU 젖병과 소독기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사용하는 젖병의 소재가 폴리페닐설폰이라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젖병, 소독기 제조 업체들은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논란은 사그러 들지 않았습니다. 

 

젖병 소독기 사용 논란

젖병 소독기는 UV-C를 통해 세균은 죽이는 살균 작업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열탕이나 전자레인지, 스팀 소독에 비해 젖병소독기에 대한 인식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는데, 몇 가지 문건에 의해 PPSU 사용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잡지에 실렸던 내용으로 UV 살균 방식으로 사용 시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는 환경물질이 나온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국내에서 논란이 되었던 미국 논문 내용]

 

자세히 들여다보면 PPSU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PES, 트라이탄 소재를 대상으로 시험한 내용으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일반인이 보기에 PPSU와 PES는 이름도 비슷하고 화학 구조식이 비슷하게 생겨 [하지만 같은 계열로 분류할 수 있음] 오해를 할 수 있지만 다른 물질입니다.

 

안전한 소재의 젖병과 99.9% 이상 살균되는 소독기를 사용했는데 환경호르몬이라니 카페와 블로그는 한때 난리가 났었죠. 하지만 이 논문은 미국의 A업체가 B업체를 겨냥해 만든 것으로 자체 연구실의 시험 결과로 소송에서도 패소하며 마무리된 사건임이 알려지게 됩니다.

 

젖병 소재

젖병에 사용되는 소재는 폴리머와 폴리에스터 계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Polymer(폴리머)계열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화학적 구조로 인해 분해율이 높아집니다. 큰 문제는 없지만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 시 결합이 깨지며 플라스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PP(폴리프로필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Polyester(폴리에스터)에는 트리탄, PPSU(폴리 페닐 설폰), PES(폴리에테르 설폰)이 있습니다. 폴리머에 비해 UV저항성 측면에서 성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연구 결과 PP의 경우 약 6일 동안 노출 시 변형을 일으켰지만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12개월 동안 햇빛에 노출되어도 약 67%의 강도를 유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스테르의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음]

폴리머에 비해 자외선 내성이 강하지만 햇빛이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PPSU젖병 제조 업체와 소독기 업체의 이야기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 일본은 PPSU가 많고 미국 등은 PP 소재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튼튼하게 오래 쓸 것인지, 짧은 주기로 교체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국내와 해외의 제조사, 판매자들의 의견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판매되는 업체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업체들의 상세페이지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 더블하트: 제품에 변색,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열탕 소독을 권장
  • 스펙트라: 100시간 연속 노출 후에도 BPA(비스페놀 A)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문제없다고 발표
  • 유미: 다른 소독 방법을 권장하지만 젖병은 사용 가능하며, 80시간 연속 UV노출 이후에도 BPA 불검출
  • 닥터브라운: 사용 가능
  • 모윰: 권장하지 않음

업체마다 이렇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외국의 젖병 제조사, 해외 판매사인 Marcus&marcus, Evorie, Hegen, Pigeon 등은 PPSU소재의 젖병을 UV 소독해도 품질이나 호르몬 변화에는 문제가 없지만 조기 노화에 대해서는 경고하고 있으며 마모의 흔적 발견 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론

PPSU젖병은 UV 소독기에 돌려도 문제없다.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환경호르몬 검출이 아닌 변색, 변형에 대한 문제다. 하지만 다른 소재에 비해 연구, 시험 결과 표본이 적으며 사용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논란 이후 엄마들은 ①사용에 문제없으니 그대로 사용 ②젖병을 바꿔서 소독기를 사용 ③젖병은 사용하고 열탕 소독을 하겠다로 의견이 나누어졌습니다.

PPSU 젖병 소독기 사용

선택은 엄마의 몫입니다. 앞으로 다룰 소재를 비교해 나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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