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풀어주는 신비한 물 커피, 임신 중에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과연 마셔도 될까요?

임산부 커피 마셔도 될까

임신 중 커피를 마시는 것에 대한 의견은 다양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적정 범위 내에서는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 카페인이 분해, 배출 되지 않아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하루 300mg 이하로 섭취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신 중기 이후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카페인은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습니다.

 

임신 중에는 카페인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데요. 일반인에 비해 약 3배로 15~1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카페인에 예민 했던 사람(가슴이 뛰거나 잠을 못 자는)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나라는 임신 중 커피, 카페인 섭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미국 카페인 관련 연구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커피 반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한 임산부는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지 않은 임산부와 비교하여 더 작은 아기를 낳는다고 'JAMA Network Open'에 게재하였습니다. (원문보기) - 2021년 3월 25일

[내용 발췌 및 요약]
임상시험에 등록한 다양한 인종, 민족으로 구성된 8-13주 임산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주기적으로 카페인 음료(커피, 차, 탄산, 에너지 음료)의 섭취에 대해 보고, 혈액 샘플을 분석함.

하루에 50mg 섭취한 여성들의 아이들은 66g정도 가벼웠으며 허벅지 둘레는 약 0.32cm가 얇았다. 가장 높은 수준의 여성의 아이는 84g이 가벼웠고, 허벅지 0.44cm, 머리둘레 0.28cm가 짧았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자궁과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며, 혈액공급을 감소, 성장을 방해 및 감소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나라별 카페인 관련 보고서

  •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2008년 과잉 섭취 시 출생하는 아기가 저체중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200mg으로 제한.
  • 캐나다 보건성(HC)은 임신예정, 임산부, 수유부에게 모두 300mg까지로 제한.
  • 일본 후생노동성(MHLW)은 2019년 카페인 과잉 섭취에 주의하자는 내용을 발표. 1일 최대 3잔까지로 제한.
  • 중국 Wuhan University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2-3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및 성장호르몬 수치를 바꿔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간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ournal of Endocrinology 게재)
  • 반면 노르웨이 연구진은 과체중이 나타날 수 있다고 2018년에 발표. 산모 50,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조사(추적 및 초기부터 관찰 X) 200mg 이하로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15%, 200~300mg은 22%, 300mg 이상은 45%로 과체중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 모두 임신부는 마셔도 되지만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커피 정말 괜찮은 걸까?

우리나라도 커피 문화가 자리를 잡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카페인 300mg으로 머그컵 기준으로 약 2잔 정도가 되는데요. 전문점, 원두, 추출방식, 시간, 커피의 종류마다 함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밖에서 사 먹을 경우에는 반드시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시판용 커피에는 함량이 적혀 있음)

 

불안하거나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면 디카페인이 좋습니다.

 

 

요약 및 정리

마셔도 됩니다. 가볍게 한잔 정도는 큰 문제없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엄마들은 태아에 대한 영향으로 참거나 디카페인을 찾고 있는데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마시는 것은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기도 할 거예요. 단, 권장량 이하로 드시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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