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엎드려 재우기

예전 부모세대는 아이의 예쁜 두상, 심폐기능 강화, 목을 가누는 시기를 당기기 위해 엎드려 재우는 것이 트렌드였습니다. 대부분이 자연분만이라 두상이 예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뒷 짱구를 만들기 위한 엄마들의 노력이었죠.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엎드려 재우기는 사실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기
아기, 신생아 엎드려 재우기 위험성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와 영아는 엎드려 잘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목에 힘이 없기 때문에 숨을 쉴 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그대로 세상을 떠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질병없이 건강한 아이가 이유 없이 사망하게 되는 것을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라고 합니다.

 

WHO나 미국 등의 통계자료를 보면 1990년대의 경우 1,000명의 아이 중 1-2명, 우리나라는 0.30명, 일본은 0.4건의 발생률을 보였는데, 이중 80-90%는 잠을 자는 동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SIDS의 원인이 수면(엎드려 재우기)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수면 자세, 환경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를 하기 위해 올바른 자세와 환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은 이다른 나라에 비해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소아과학회(AAP)는 1992년부터 바로 눕거나 옆으로 재우기(1996년 사이드 슬립 옵션 철회)를 권고했고, 국립 아동 건강 인간 발달연구소(NICHD)는 1994년 'Back to Sleep'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Safe to slep이라고 부름]

 

이 운동이 시작 된 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동참했고, 현재는 1,000명당 우리나라 0.20~25명, 일본 0.1명, 미국 0.35명으로 크게 줄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엎드려 재우기가 모두 위험하다고 볼 수 없지만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 쓰고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신생아는 하루 24시간 중 절반 이상인 14~20시간을 잠을 자며 보내게 되는데, 이때부터 뒤집기를 시작하는 4-6개월까지는 억지로 엎드려 재울 필요는 없으며 12개월까지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몸에 힘도 충분히 생기고 걸어다닐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불편한 상황에서도 몸을 돌려 공간을 확보하고 호흡을 하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불편할 경우 잠에서 일어나 자세를 바꾸게 됩니다. [신생아 수면에 대해 알아보기]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면, 천장을 바라본 자세로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매트리스, 매트는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담요, 베개, 범퍼,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인형은 잠자는 아이의 주변에 놓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보호자와 다른 공간에서 잠을 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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