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엄마 내가 너의 조가비가 되어 줄께

메두사 엄마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엄마의 그림책 메두사 엄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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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엄마

시작부터 함께해 온 엄마에게 아이는 정말 특별한 존재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죠. 이 아이를 위해 나는 평생 보호해 주고 지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메두사 엄마는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

• 제목: 메두사 엄마
• 글: 키티 크라우더
• 그림: 키티 크라우더
• 옮김: 김영미
• 출판사: 논장

아이를 처음 만나 순간 잊을 수 없죠. 24시간 붙어 있던 아이는 어느새 걷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커버렸습니다.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을 가고 아이는 점점 커가겠죠. 아이에게 엄마도 특별하지만, 엄마에게 아이도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메두사 엄마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그램책입니다.

 

 

메두사 엄마 줄거리

이 책은 해파리의 촉수와 같은 긴 머리카락을 가진 메두사 엄마와 딸 이리제의 이야기입니다. 이리제는 태어났을때부터 메두사 엄마의 머리카락 속에서 자랐어요.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해요.

 

"너는 나의 진주야. 내가 너의 조가비가 되어 줄게"

 

메두사 엄마에게 이리제는 아주 고귀한 진주예요. 그리고 자신은 진주를 지키는 조가비(조개껍데기)입니다. 세상은 무섭고 사람들 속으로 섞여 들어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이리제는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요. 이리제는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그렇수 없었어요. 그래서 날마다 창문으로 아이들을 바라봤답니다.

 

그런 이리제의 모습을 본 엄마는 마음을 바꿔 학교를 보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와 함께 갈 수 없었어요. 이리제가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따라오지 말라고 했거든요.

 

수업이 끝난 어느 날 이리제는 쓸쓸하게 집으로 향하는데, 저기 앞에 두터운 장막을 걷어내고 세상에 나온 엄마가 보이네요.

 

 

메두사 엄마 이야기

메두사 엄마는 아이도 좋아하지만 읽어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나도 우리 아이를 내 틀속에 가둬두고 키우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몇 번을 읽었습니다. 그림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하나씩 살펴보았죠.

 

'엄마의 머리카락은 이리제에게 보호막이었을까요, 아니면 가림막이었을까요.'

 

네, 이 책은 저의 이야기였나 봅니다. 조금 먹먹함은 있지만 그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일 거예요.

 

모두 느끼는 점은 다를 거예요. 그래서 모든 것을 말하지 않을게요.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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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추천

메두사 엄마는 자식의 성장 과정에 맞춰서 하나씩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 1,000권 읽기 프로젝트 두 번째 책은 메두사 엄마였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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