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반사

원시 반사, 자동운동 반응 중 하나인 낙하산 반사(Parachute reaction, reflex)입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걸려서 넘어지려고 할 때, 얼음 위에서 미끄러질 때 우리는 머리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뻗어 보호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사람의 본능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신경회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 행동은 어린아이 때부터 만들어지게 됩니다. 

 

아기를 머리부터 떨어트리는 행동을 할 경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낙하산처럼 팔을 쫙 펴거나 쭉 내미는 동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신생아, 영유아 반사와 다르게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늦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발달지연, 운동장애, 뇌성마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잘 안 나타난다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기

낙하산 반사는 5-6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해 평생 지속되는 반응입니다. 늦어도 7개월 전에는 확인이 돼야 하는데요.

 

걷거나 기어 다니기 전부터 자신의 머리를 보호하는 행동으로 처음에는 팔을 뻗어 막거나 보호하는 모습만 관찰되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 8-9개월 무렵에는 모리를 완벽히 보호하려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을 보호하는 행동이 가장 먼저 나타나며, 팔을 옆으로 뻗어 측방을 보호하는 행동은 6개월 이후, 손을 뒤로 짚어 뒤통수를 보호하려는 행동은 10개월 이후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측방, 후방은 조금 더 늦게 나타날 수도 있음]

 

 

시험 방법

위 영상과 아래 유의사항을 참고해 낙하산 반사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1. 몸통 또는 골반을 잡아 안아준다.
  2. 성인의 머리 높이 정도로 들어 올린다.
  3. 바닥을 향해 내려놓는다.
  4. 반응을 관찰한다.

겨드랑이를 잡고 안을 경우 머리보다 몸통이나 하체에 중심이 더 쏠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무게 중심을 주기 위해 골반이나 몸통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와 마주 보지 않고 같은 곳을 바라보도록 안아줍니다. 아기가 울거나 불편해한다면 안정되거나 침착해진 다음 시도하세요.

 

성인의 머리 높이까지 들어 올렸다가 바닥을 향해 내려오는데 빠르지만 부드럽게(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시도합니다. 아이가 주변의 장난감이나 사물 등에 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가까워질 때 아기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팔은 앞을 향해 뻗고 손가락을 쫙 펴고 있다면 정상 반응이고 팔을 뻗지 않거나 팔꿈치를 말아서 접거나 머리가 먼저 닿을 경우 나타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6개월의 아이는 이 행동이 나타나도 힘, 무게, 중심으로 인해 머리가 닿을 수는 있습니다. 8-9개월은 머리가 닿지 않고 버틸 수 있음.

낙하산 반사
머리를 보호하는 본능 낙하산 반사


6개월 이후에도 낙하산 반응이 잘 안 나타난다면 성숙의 지연을 의미합니다. 터미타임 자세로 연습을 시키거나 짐볼 등으로 자세 연습, 힘을 기르는 방법 등으로 재활이 가능하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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